왠지 느낌이 좋지 않아 중간중간 백업 하면서 올렸는데 결국 다 날라갔네요-

 새로써야겠어요 ㅠ_ㅠ 난 정말 바본가; ㅋㅋ

Bula..! 안녕하세요, ㅋㅋ

피지를 신혼여행지로 정하고 허니문을 떠나기까지

다녀오신 분들이 쓰신 후기가 많은 참고가 돼서

저도 이렇게 부족하지만 도움 드리고 싶어 후기를 쓰게 됐어요 ^^

대형여행사나 신행전문 여행사들 여러군데서 견적을 받았지만

여기 피지애만큼 알찬 상품, 고마운가격(!)을 제시하는 여행사를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견적 받자마자 여기다! 하고 얼른 예약하고 떠나게 됐어요-

영어권 국가라 가기전에 이 짧은 영어로 무사히 다녀올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정말 간단한 영어 몇가지와 단어와 바디랭귀지로 모든걸 해결할수 있었어요,

그것때문에 걱정하시는 분은 염려 놓으셔도 될 듯- ㅎㅎ

 비행기타고 기내식 먹고 나니까 피지애에서 미리 예약해준 허니문 케익을 줬어요,
왕복 두번 다 챙겨주셨는데 다시 한번 축하드린단 말과 함께 받으니 기분 너무 좋았어요^^

난디공항에 도착하시면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저 경비행기를 타요,
가방무게 재듯이 몸무게도 재는데 전 그게 너무 웃겼어요. ㅋㅋ
저 완전 겁쟁인데 비행기 날아가는 순간 되니까 너무 신나는거 있죠 >_<

로마니가실때 저기 앉아있는 아저씨가 'mololo' 로 가는 비행기라고 하면 맞게 타신거에요-

제가 간곳은 '로마니 아일랜드' 라는 곳인데요,

여긴 미성년자는 예약을 받지 않아서 부부나 커플이 오붓하고 조용하게 여행을 즐길수 있는 곳이에요.

소형 리조트라서 손님도 많지 않아 직원들이 항상 이름을 부르면서 친구처럼 대해줘서 더 편했던것 같아요.

바로 옆에 붙어있는 플랜테이션섬과 같이 운영되고 있어서

반잠수함이나 스노클링 같은 액티비티를 할때는 플랜테이션섬 선착장으로 가서 타요,

전 거기 슈퍼에서 방번호만 대고 맥주랑 간식도 사다먹고 그랬어요-

첫번째 사진 전망이 참 좋죠? 여기가 레스토랑이에요-

두번째 사진은 레스토랑을 정면에서 바라본 사진이구요.

여기서 매끼 식사를 하고 맥주도 마시고 칵테일도 마시고-

아, 로마니에서는 매주 수요일에 피지전통술인 '카바' 의식과 함께

간단한 칵테일 파티도 열어줘요, 색다른 경험 ^^

리조트 수영장 이에요, 한산하죠? ^^

선베드나 비치체어, 그물침대가 많지 않은데도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한번도 부족하지 않았어요-

수영장, 자전거, 보트 같은 무동력 스포츠가 전부 무료고

수영할때 쓰는 마우스피스, 고글, 구명쟈켓도 이름만 쓰면 그냥 빌려줘요!

저 수영장 별로 깊지도 않은데 저러고 노니까 외국인들이 막 웃었다는. ㅋㅋ

↓↓ 요 아래서부터는 Deluxe sweet room 이에요.

여긴 거실이구요, 첫날 가니까 샴페인과 과일을 준비해주셨더라구요 ^^

병따개가 비치돼있지 않으니까 리셉션에 가셔서 오프너 달라고 하세요-

여긴 침실이에요, 침대위에 있는건 비치백과 '슬루'라는 피지 전통의상인데

허리에 둘러보기도 하고 더울때 어깨에 두르고 나가기도하고 요긴하게 썼어요.

침대위 회색 수건처럼 보이는 건 빨래주머니에요,

저기에 빨래를 담아서 아침에 내놓으면 깨끗이 빨고 말려서 저녁에 방앞에 갖다줘요.

빨래 서비스는 무료! ^^

전부다 무료라 미안해서 외출나갈때 청소하는분 가져가라고 2달러짜리 올려두고 다녔어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벽장에 금고가 있어서 귀중품은 금고에 다 넣고 다니시면 되고

DVD플레이어가 있으니까 DVD 몇개 빌려 가셔서 밤시간에 보면 좋을것 같아요-

이것이 그 맛있다는 피지골드와 피지비터, 맥주입니다~ ^ㅇ^

식사도 패키지에 다 포함이고 섬이라 돈 쓸일도 딱히 없어서

저희 맥주만 주구장창 시켜먹었어요, ㅎㅎ

한병에 대략 피지달러로 6불정도니까 4천원정도?

옆에 슈퍼는 아주 조금 더 싼 5.5달러 정도에요-

이게 다 뭣이냐.. ㅋㅋ 너무너무 맛있었던 리조트 레스토랑의 식사들이에요,

아침은 주로 부페조식이구요, 점심은 샌드위치나 버거류,

저녁은 스테이크부터 해산물요리까지 다양하게 메뉴판에 있는 요리를 골고루 맛보실수 있어요.

김치 없으면 밥 안먹는 남편님땜에 공항에서 걸릴 작정하고 라면 몇개 챙겨 갔는데

정작 라면 김치는 하나도 안먹었어요,ㅋㅋ

너 왜 김치 안먹어? 하고 물어봤더니 끼니마다 감자프라이에 요리에 맥주까지 꽉꽉 눌러 넣어서

다른게 더 들어갈 자리가 없대요- ㅋㅋ 그만큼 푸짐하고 맛있단 이야기겠죠? ^^

여유롭게 보트 이용하는 모습과 반잠수함 안에서 찍은 물고기들, 그리고 스노클링 하는 남편님-

스노클링은 다소 깊은 바다에서 하니까 저처럼 수영못하시는 분들은 꼭 구명쟈켓 빌려 가세요.

저는 미처 빌려가질 못해서 스노클링을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ㅠ_ㅠ

그래도 스노클링 끝나고 옆에 얕은 바다로 이동해서 바닷속 구경 실컷 했어요,

빵을 주면 물고기떼가 몰려드는데 그게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ㅋㅋ

리조트에서 바라본 바다와 스노클링 가는길에 찍은 사진,

그리고 바다를 즐기는 나님과 남편님. ㅋㅋ

두번째 사진은 아무런 보정효과도 주지 않았는데 정말 환상적이죠? ^^

스노클링 가는길 보트가 상당히 빠르니까 모자가 날아가지 않게 묶어주는 센스! ㅋㅋㅋㅋ

여긴 비행기타기 전날, 그러니까 여행 마지막날 본섬으로 나와 묵었던 소피텔 이에요.

소피텔 들어가기 전에 상점도 가고 재래시장도 가고 간만에 한정식으로 점심도 먹구요-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몇대 없어서 비행기 뜨기 전날은 한국분들이 거의 소피텔이나 힐튼에 묵어서

간만에 한국말 많이 들었네요, 달밤에 수영장에서 한국 아주머니들 강강수월래 하는것도 구경했어요- ㅋㅋ

신혼여행지를 피지로 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단체관광온것처럼 여기저기 다니면서 둘만의 시간을 뺏기고 싶지 않아서 였는데

역시 선택이 탁월했던것 같아요.

마음대로 수영하고 배고프면 맛있는 밥 맘껏 먹고 지겨우면 보트도 타고-

저 로마니에 있는 동안 책을 세권이나 읽었어요 ^^

환상적인 피지에서 순수하고 착한 피지언들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보내는 사일내내

너무너무 행복하고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 보낸것 같아서  꼼꼼하게 일정 짜주신 피지애에 너무 감사드려요-

거기서  결혼20주년 여행온 호주인 부부를 만났는데요,

저희도 그분들처럼 결혼 20주년에 꼭 다시 여행오자 약속했어요 ^^

계약부터 여행떠나기까지 신경 많이 써준 효민대리님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현지에서 전화도 자주 걸어주시고 불편한거 없이 챙겨주신 소장님 감사해요, 담에 또 뵙게 되길 바랄게요^^

두서없는 저의 여행기는 여기서 그만~ 뿅! ㅋㅋ